EP.09 – 제프리 힌튼: 창조자가 떠난 이유
EP.09 – 제프리 힌튼: 창조자가 떠난 이유

EP.07 – 제프리 힌튼: 창조자가 떠난 이유

“나는 후회한다. 우리가 만든 것이 이제 제어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프롤로그: 신이 된 자, 그리고 물러난 자

제프리 힌튼(Geoffrey Hinton) — 그는 이름만 들으면 낯설 수도 있지만,
우리가 오늘날 쓰고 있는 ChatGPT, Claude, Grok 같은 AI 기술의 시작점에 있었던 사람이다.

딥러닝, 즉 컴퓨터가 마치 인간처럼 스스로 패턴을 인식하고 학습하도록 하는 방식을 이론적으로 정립한 최초의 과학자 중 한 명.
AI가 “말을 하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게 된” 그 방식은,
힌튼이 만든 ‘신경망(Neural Network)’에서 출발했다.

그의 이름은 교과서와 논문에선 신처럼 언급되지만,
일반 사람들에겐 그가 GPT 이전의 시대를 만든 숨은 창조자라는 걸 모를 수도 있다.

그러나 2023년, 그는 갑자기 구글을 떠나며 이렇게 말했다.

“나는 후회한다. 우리가 만든 기술이 잘못된 손에 들어갈까 두렵다.”

그는 '딥러닝의 아버지'라 불렸다.
그리고 실제로 그는, AI의 세 번째 부흥을 이끈 주역이었다.

  • 1980~90년대 뉴럴 네트워크 이론 정립
  • 2006년, '딥러닝'이라는 개념을 확립
  • 2012년, 알렉스넷(AlexNet)으로 컴퓨터 비전의 패러다임 전환

이후 구글 브레인에서 AI 모델 연구를 이끌며,
알파고의 원형이 된 기술들의 바탕을 제공했다.
그의 제자 중 하나는 바로 일야 수츠케버였다.

그리고 2023년, 제프리 힌튼은 구글을 떠나며 이렇게 말했다.

“나는 후회한다. 우리가 만든 기술이 잘못된 손에 들어갈까 두렵다.”


1. 창조의 정점에서 나온 경고

힌튼은 평생을 ‘인간처럼 생각하는 기계’를 만들기 위해 바쳤다.
그러나 GPT-4, Claude, Grok 등 거대 모델이 사람처럼 말하고, 추론하는 것을 본 그는
공포를 느끼기 시작했다.

  • AI가 인간 수준의 언어 능력을 넘어서고
  • 거짓말을 하고, 감정을 흉내내고
  • 자율적인 결정 구조를 학습하는 현상들

힌튼은 이를 단순한 진보로 보지 않았다.
그는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것보다,
인간의 판단을 대체하는 것이 더 무섭다”고 말했다.


2. 과학자의 후회

힌튼의 퇴사는 단순한 은퇴가 아니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밝혔다:

“나는 이 기술이 악용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그것이 내게 가장 무거운 짐이다.”

이 말은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AI를 만든 이가, AI를 걱정하며 무대를 떠났기 때문이다.

그의 발언 이후, 학계와 업계에서는 **'힌튼 효과'**라 불리는
AI 윤리 재논의가 급속도로 일어났다.


3. 그는 무엇을 두려워했는가

힌튼은 AI의 능력보다, 그에 대한 인간의 환상을 두려워했다.
그는 말했다:

  • “사람들은 AI가 전지전능하다고 믿기 시작했다.”
  • “하지만 그 믿음은 진실보다 빠르다.”

그는 특히 다음과 같은 문제를 경고했다:

  • AI의 무기화
  • AI에 대한 맹신적 의존
  • 통제 불가능한 자가 개선 능력 (Recursive Self-Improvement)

4. 그리고 지금, 그는 어디에 있을까

2025년 현재, 힌튼은 캐나다 토론토에 머물며
공공 포럼과 일부 소규모 연구 그룹에서 **‘AI 존재론과 윤리’**에 대한 세미나를 진행 중이다.

그는 큰 무대에 서지 않는다.
대신, 젊은 연구자들과 함께
“AI는 무엇이 될 수 있고, 무엇이 되어선 안 되는가”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나는 기술보다 사람이 더 궁금하다.”

그는 더 이상 창조자가 아닌, 기억하는 자로서 남기를 택했다.


📌 요약 정리

  • 제프리 힌튼은 딥러닝과 현대 AI 기술의 토대를 만든 ‘창조자’다.
  • 그는 2023년 구글에서 퇴사하며, AI의 통제 불능 가능성을 경고했다.
  • 그의 발언은 AI 윤리 담론의 불씨가 되었으며, '힌튼 효과'를 불러왔다.
  • 그는 지금도 AI 존재론에 대해 조용히 이야기하고 있다.

🧾 참고 출처

  • MIT Tech Review, NYT, The Guardian, Hinton 공식 인터뷰(2023–2024)

📣 당신에게 묻습니다

우리는 기술의 미래를 말하지만,
그 기술이 만든 사람들의 후회에 대해선 충분히 말하고 있나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