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08 – 얀 르쿤: 열린 AI를 향한 신념
✨ 얀 르쿤, 그는 누구인가요?
얀 르쿤(Yann LeCun)은 프랑스 출신의 컴퓨터 과학자입니다.
딥러닝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현재 AI 기술의 핵심이 되는 이 딥러닝을, 그는 Geoffrey Hinton, Yoshua Bengio와 함께 만든 개척자 중 한 명입니다. 이 세 사람은 2018년, '컴퓨터 과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튜링상을 공동 수상하기도 했죠.
그는 현재 **Meta(메타)**의 수석 AI 과학자로, Meta의 AI 기술 개발 방향을 이끌고 있습니다.
"AI는 모두가 함께 만들고 나눠야 합니다."
실제로 그는 2024년 TIME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AI는 오픈소스로 가야 합니다. 우리가 다양한 언론이 필요한 이유처럼, 다양한 AI 어시스턴트도 필요하니까요.”
기술은 감추기보다 가능한 한 널리 공유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철학입니다.
🧠 그가 만든 대표 기술: CNN
얀 르쿤의 가장 유명한 업적은 **합성곱 신경망(CNN, Convolutional Neural Network)**입니다.
CNN은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AI 기술 중 다음과 같은 곳에 쓰입니다:
- 얼굴 인식
- 자율주행차의 도로 인식
- 의료 영상 진단
📝 주석: 합성곱 신경망(CNN)이란? 이미지를 숫자로 바꿔서, 기계가 사물이나 패턴을 인식할 수 있게 만든 신경망 구조입니다. 사람의 시각 신호 처리 방식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어요.
이 기술은 1990년대 초부터 연구됐지만, GPU(그래픽 처리 장치)가 발전한 2010년대에 본격적으로 빛을 발했습니다.
🔓 AI는 모두의 것이어야 합니다
얀 르쿤은 기술이 소수에게 독점되는 것을 매우 경계합니다. 그는 다음과 같은 생각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 AGI는 한 기업이 독점해선 안 된다.
- AI 연구는 공개되어야 하며, 모두가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 공포를 자극하는 마케팅은 AI 발전을 방해할 수 있다.
📝 주석: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란? 인간처럼 '넓고 유연한 사고'가 가능한 범용 인공지능을 말합니다. 단순한 챗봇이 아니라, 창의력·판단력·자기학습 능력을 모두 갖춘 AI죠.
이러한 철학은 Meta가 AI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데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대표적인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 LLaMA (2023년 2월 공개)
초거대 언어 모델로, 연구자들을 위한 고성능 오픈 모델입니다. 르쿤은 공개 당시,
_“LLaMA는 오픈사이언스와 연구 민주화를 위한 메타의 약속입니다.”_라고 밝혔습니다. - Segment Anything (2023년 4월)
클릭 한 번으로 이미지 속 객체를 분리하는 최초의 범용 비전 모델입니다.
“이 모델이 컴퓨터 비전 연구를 가속하고, 완전히 새로운 응용 분야를 열길 기대합니다.” - DINOv2 (2023년)
라벨이 없는 이미지에서도 의미 있는 특징을 스스로 학습하는 비전 AI.
“자, 오픈소스 AI로 나아갑시다!” 라며 Apache 2.0 라이선스로 완전 공개했습니다.
그는 Threads와 인터뷰 등에서 지속적으로 말했습니다:
“공개 연구와 오픈소스의 힘은, 모두가 그것으로부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또한 그는 오픈소스 AI의 미래를 리눅스에 비유하며,
“리눅스가 우리 모두에게 혜택을 준 것처럼, AI도 그렇게 될 것입니다.” 라고 강조했습니다.
⚖️ 다른 인물들과의 차이점
우리가 앞서 다룬 AI 인물들은 공통적으로 '위험한 AI'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 샘 알트먼: 강력한 AI는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
- 일야 수츠케버: AGI는 반드시 통제되어야 한다고 강조
- 엘론 머스크: AI가 인류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
하지만 얀 르쿤은 이들과 다릅니다. 그는 말합니다:
"AI가 무섭다고요? 오히려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 게 더 무서워요."
그는 AI를 '위험한 존재'로 바라보지 않습니다. 대신, 기회를 열어주는 도구로 생각합니다.
🔍 지금은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요?
얀 르쿤은 현재 Meta에서 다음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Meta의 장기 AI 전략 수립
- 연구 조직 FAIR (Facebook AI Research) 창립 및 리더십
- 다양한 오픈소스 AI 프로젝트 이끌기
그는 여전히 활발히 활동 중이며, 트위터(X)와 Threads에서도 자신의 견해를 자주 밝히고 있습니다. 특히, AI의 개방성과 교육의 기회에 대해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 정리하며
얀 르쿤은 단순한 기술자가 아닙니다. 그는 과학자이자 철학자이며,
기술보다 사람을 중심에 놓는 개발자입니다. 그의 신념은 단순하지만 강력합니다:
"AI는 모두가 함께 만들어야 할 기술이다."
그가 열어둔 문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기술에 접근하고, 함께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AI인사이트 > AI 시대의 인물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P.10 – 레이 커즈와일: 특이점은 결국 온다 (0) | 2025.04.06 |
---|---|
EP.09 – 조슈아 벤지오: 포스트 오프 다크 (0) | 2025.04.06 |
EP.07 – 제프리 힌튼: 창조자가 떠난 이유 (1) | 2025.04.05 |
EP.06 – 일야 수츠케버: 침묵하는 공동 창립자 (0) | 2025.04.04 |
EP.05 – xAI와 머스크의 외계 지능 실험 (1) | 2025.0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