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광물 3

도시광산(2) – 순환과 재활용의 전략화

AI 시대, 더 이상 캐지 않는다 – 순환과 재활용의 전략화1. 자원순환은 환경이 아닌 전략이다많은 사람들은 '재활용'이라 하면 환경보호를 먼저 떠올립니다. 하지만 2025년 현재, 도시광산과 자원순환이 주목받는 진짜 이유는 단순한 친환경 담론이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국가 생존을 위한 전략입니다.기후위기, 지정학적 갈등, 공급망 단절, 자원 무기화까지 겹치면서, 각국은 '자원을 얼마나 확보하고, 얼마나 오래 쓸 수 있느냐'가 기술 독립과 국가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가 되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도시광산은 환경운동의 수단을 넘어, 전략 자산의 순환 시스템으로 재정의되고 있습니다.ESG, 탄소중립, 녹색 전환이라는 키워드들 역시 본질적으로는 효율적인 자원 확보 구조 안에서만 작동 가능합니다. 이제..

도시광산(1) - 자원의 마지막 전선

1. 자원 전쟁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인공지능 기술이 전 세계 산업과 안보 지형을 재편하고 있는 지금, '자원'은 다시 한 번 세계의 전략적 중심으로 떠올랐습니다. 희토류, 갈륨, 게르마늄, MLCC, 탄화규소… 이 모든 자원은 단순한 광물이 아니라 기술 패권을 쥐기 위한 무기로 변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갈륨과 게르마늄의 수출을 제한하며 반도체 공급망을 흔들었고, 미국과 유럽은 이에 대응해 핵심 광물의 자국 생산과 수입 다변화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희귀금속 재활용을 산업 전략의 한 축으로 만들었고, EU는 폐자원 회수율을 법제화하며 '자원 독립'을 외치고 있습니다. 이른바 ‘자원전쟁 2.0’ 시대. 과거엔 누가 먼저 캐느냐가 중요했다면, 이제는 누가 끝까지 회수하고 보존하느냐가 더 중요해졌습니..

AI 반도체의 몸체를 이루는 자원들 – 게르마늄, 갈륨, 탄화규소

1. 실리콘 시대를 넘어서: 새로운 반도체 자원의 필요성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고성능 반도체에 대한 수요는 그 어느 때보다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부분의 반도체는 실리콘(Si)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지만, 고속 연산, 고온 환경, 저전력 동작 등 AI가 요구하는 조건을 만족하기에는 실리콘의 물리적 특성이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등장한 것이 바로 차세대 반도체 소재, 즉 게르마늄(Ge), 갈륨(Ga), **탄화규소(SiC)**입니다. 이 자원들은 단순한 대체재가 아니라, AI 반도체의 성능, 내구성, 효율성을 결정짓는 핵심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기술의 진보는 이제 '어떤 알고리즘을 쓰느냐'가 아니라, '어떤 자원으로 구현하느냐'의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2. 게르마늄(G..

카테고리 없음 2025.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