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이 본 AI 시대, 한글과 지식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시대를 뛰어넘은 인터뷰 EP.01
세종대왕과 AI가 만난다면 어떤 이야기를 나눌까요? 한글을 만든 위대한 국왕과 함께, AI 시대의 언어와 지식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았습니다. 인터뷰 형식으로 풀어본 역사와 기술의 대화, 지금 시작합니다.
프롤로그: 초보 리포터의 두근두근 첫 인터뷰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막 블로그에 발을 들인 초보 리포터 ‘랩냥’입니다. 아직 마이크도 어색하고, 인터뷰 시작 전에 심장이 쿵쾅거리는 게 멈추질 않아요. 그런 제가 첫 번째로 인터뷰한 인물은… 세종대왕님입니다. 네, 바로 그분 맞아요. 한글을 만든 조선의 위대한 왕, 세종대왕.
사실 이 시리즈를 처음 구상했을 때, ‘누구부터 인터뷰하지?’ 정말 고민 많았거든요. 그런데 요즘 AI, 인공지능, 디지털 문해력, 언어와 표현의 자유에 대한 글을 쓰다 보니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AI는 정말 모두를 위한 지식이 될 수 있을까?"
그 순간, 세종대왕님이 머릿속에 번쩍하고 떠올랐습니다. ‘백성을 위해 글자를 만든 사람이라면, 이 질문에 답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하고요.
그래서... 시간을 살짝 거슬러, 조선의 어느 새벽. 그분의 서재에 조심조심 발을 들여 인터뷰를 시도해 봤습니다.
인터뷰: 세종과 AI에 대하여
랩냥 리포터: 네, 오늘의 게스트. 세종대왕님을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세종대왕님! 이렇게 모시게 되어서…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꾸벅)
세종: (고개를 끄덕이며) 낯선 말투로 인사를 하는구나. 너는 어느 시대에서 왔느냐?
랩냥 리포터: 저는 2025년, 디지털과 AI 기술이 넘쳐나는 시대에서 왔고요! 블로그라는 데에 이런 인터뷰를 싣고 있습니다. AI… 그러니까 인공지능 관련 콘텐츠를 다루고 있어요.
세종: 인공지능이라. 사람의 지혜를 본받는 기계를 말하는 것이냐?
랩냥 리포터: 네, 맞아요! AI는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번역도 하고, 요즘은 사람처럼 대화도 해요. 그런데… 오히려 그게 너무 똑똑해서, 사람들이 위축되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질문이 생겼어요.
"AI는 정말 모두를 위한 지식이 될 수 있을까요?"
세종: 과인이 훈민정음을 만든 까닭은, 백성이 제 뜻을 말로 표현하지 못함을 안타깝게 여겼기 때문이네. 글은 지식의 시작이자, 마음을 나누는 창구이지. 그 인공지능이라는 것이 그러한 글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면, 그 또한 하나의 도구가 될 수 있겠지.
랩냥 리포터: 그런데 AI가 글을 너무 쉽게 써주다 보니, 사람들이 스스로 쓰려는 노력을 덜 하게 되는 것 같아요. 표현력도 약해지고요.
세종: 글을 쓰는 일은 단지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다스리는 수련이기도 하다네. 기계가 대신해 줄 수는 있어도, 마음까지 다스릴 수는 없지. 글을 쉽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면, 사람이 다시 그 글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수고를 게을리하지 않아야 하네.
랩냥 리포터: 그 말씀 듣고 보니, AI에게 글을 부탁하는 것도 좋지만, 그걸 다시 내 언어로 다듬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세종: 과연. 기술은 본래 빠르나, 마음은 더디게 움직이는 법이지. 글과 언어는 그 둘을 잇는 다리요. 기계가 그 다리를 놓아줄 수 있다면 훌륭하지만, 끝내 건너는 자는 사람이어야 하네.
랩냥 리포터: 정말 명쾌한 말씀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혹시 오늘날 세상을 보신다면, 어떤 점이 가장 인상 깊을까요?
세종: 과인이 살아 있던 시대에는 말과 글이 곧 권력이었다. 지금은 기술이 곧 권력이 된 듯하구나. 그러나 권력은 언제나 그 무게만큼 책임이 따르지. 기술을 가진 이들이 그 힘을 누구를 위해 쓰는지, 그것이 오늘날 세상의 품격을 결정할 것이네.
에필로그: 리포터 랩냥의 일기
처음엔 ‘인터뷰니까 뭔가 있어 보이게 써야지!’ 싶었는데요, 정작 세종대왕님은 제가 덜덜 떨며 말하는 것도 다 들어주시고, 딱 맞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그리고 깨달았어요. AI든 한글이든, 도구는 결국 사람을 위한 것. 기계가 말을 잘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가 내 목소리를 잃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는 거요.
다음 인터뷰도 기대해 주세요! 어떤 인물이 등장할지, 그들의 시대와 어떤 이야기를 나누게 될지... 저도 벌써 두근두근해요.
그럼, 조심스레 마이크를 챙겨봅니다. 다음 시간에 또 만나요!
– 초보 리포터 랩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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