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2 – 에밀리 벤더: 언어는 세계를 담지 않는다 🟡 서론: 기술의 질주, 그 앞에 선 비평가인공지능은 말한다. 인간처럼, 때로는 인간보다 더 그럴듯하게.하지만 과연, 언어를 흉내 낸다는 것이 ‘이해’를 의미할까?에밀리 벤더는 묻는다.“이 모델이 의미하는 바를 진짜로 이해하고 있는가?”그리고 그 대답은, 지금 우리가 믿고 있는 기술에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AI는 단순히 언어를 조합하는 기계인가, 아니면 인간의 사고에 다가서는 존재인가?이 질문 앞에서, 벤더는 누구보다 분명한 태도를 고수한다. 기술은 인간을 흉내 낼 수 있을 뿐, 인간을 대체할 수 없다.🟡 인물 소개: 언어학자에서 AI 비판가로에밀리 벤더(Emily M. Bender)는 워싱턴대학교 언어학과 교수이자, 컴퓨터 언어학 연구소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