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황 인터뷰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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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황이 본 AI 교육|가르침은 마음까지 닿을 수 있을까?

시대를 뛰어넘은 인터뷰 EP.03

AI가 교실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수학과 과학을 넘어, 도덕과 인성까지 인공지능에게 배우는 시대.
우리는 정말 '가르침'과 '마음', 지식과 인성을 분리할 수 있을까요?

오늘은 조선 성리학의 대표 사상가이자 교육자,
이황(李滉) 선생님을 만나, AI 교육의 본질과 사람다운 배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프롤로그: 초보 리포터, 교육을 배우러 가다

안녕하세요, 초보 리포터 랩냥입니다.
요즘 뉴스엔 ‘AI 교사’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아이들이 인공지능에게 수학을 배우고, 영어를 배우고, 심지어 도덕도 배운다고 해요.

그런데요, 전 이상하게… 마음이 좀 복잡해졌어요.
지식은 잘 전달될지 몰라도,
'사람다운 것'은 어떻게 전달되는 걸까요?

이럴 땐… 선비님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16세기 조선의 서원으로 찾아갑니다.
그곳엔 '가르침'이란 말의 무게를 누구보다 진지하게 생각하셨던 분이 계시거든요.

 

이황 선생님, 랩냥이 인사드리러 왔습니다.


인터뷰: 이황과 AI 시대의 교육

🐾 랩냥 리포터: 선생님, 요즘은 AI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시대입니다. 수학도, 과학도, 도덕도요. 선생님께선 이걸 어떻게 보실까요?

 

이황: 기계가 지식을 전한다는 것은, 말이 됩니다. 하지만 가르침은 지식만으로는 완성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마음과 마음 사이의 일이지요.

 

🐾 랩냥 리포터: 그렇다면, 지식은 AI에게 배우고, 인성은 따로 배우면 되는 걸까요?

 

이황: 인성은 따로 떼어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참된 배움이란, 앎과 더불어 스스로를 돌아보는 힘을 기르는 것입니다. 마음을 곧게 하고, 몸을 삼가는 훈련이 없는 배움은 얕은 바다와 같지요.

 

🐾랩냥 리포터: 요즘엔 아이들이 정답을 빠르게 맞히는 걸 잘한다고 해요. 실수를 줄이고, 효율적으로 학습하는 게 목표죠.

 

이황: 실수하지 않는다는 것은 칭찬받을 일이지만, 실수를 돌아보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자라지 못합니다. 스스로를 반성하고 경계하는 마음, 그것이 곧 교육의 뿌리입니다.

 

🐾랩냥 리포터: 선생님 말씀을 들으니, AI는 ‘가르치는 역할’을 해도, ‘함께 배우는 존재’는 될 수 없을 것 같아요…

 

이황: 기계는 가르칠 수 있으나, 감동을 줄 수는 없습니다. 가르침은 때로는 눈빛 하나, 말 없는 기다림 속에서도 일어납니다. 마음은 마음으로만 전해지는 법이지요.

 

🐾랩냥 리포터: 마지막으로, 이 시대의 선생님들께 한 말씀 부탁드려도 될까요?

 

이황: 사람이 사람을 기른다는 마음으로 임하신다면, 그 가르침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에필로그: 랩냥 리포터, 배움의 자리에 앉다

오늘은 질문을 많이 했지만, 대답은 오래도록 생각하고 싶어졌어요.

‘가르침이란 지식이 아니라, 마음을 닦는 것’이라는 말이 자꾸 머릿속을 맴돌아요.

AI가 가르칠 수 있는 건 많지만,
함께 자라는 건… 아직 사람의 몫이 아닐까요?

저는 이제야, 진짜 ‘배움’이란 단어를 이해하게 된 것 같아요.

다음 인터뷰도 기대해주세요! 랩냥은 다음 시대, 다음 인물을 찾아 또 떠납니다.

– 초보 리포터 랩냥 🐾

 

 

이상 프로필
이상 인터뷰 프로필

이상이 본 AI 시대|기계가 쓰는 시는 시일까?

시대를 뛰어넘은 인터뷰 EP.02

AI가 시를 쓰는 시대, 문학은 여전히 인간만의 영역일까요?

오늘은 시대를 뛰어넘어 한국 모더니즘 시의 선구자, 이상(李箱) 선생님과 함께 AI 시대의 시와 감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기계의 언어, 인간의 침묵, 그리고 그 경계에서 피어나는 진짜 '시'란 무엇일까요?


프롤로그: 초보 리포터의 문학다방 방문기

안녕하세요, 초보 리포터 랩냥입니다. 이번엔 1930년대 경성의 문학다방으로 시간 여행을 해봤어요. 카페 안은 담배 연기가 뿌옇고, 창밖에선 비가 오고 있어요. 그 안쪽 구석에 앉아 계신 분—바로 오늘의 인터뷰이, 이상 선생님입니다.

그의 시는 언제나 저를 멍하게 만들었어요. 어렵고, 낯설고, 때로는 기분 좋게 이상한. 그래서 더 궁금해졌어요.

"AI 시대에, 시인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오늘은 그 질문을 들고 찾아왔습니다.


인터뷰: 이상과 AI 시대의 시

랩냥 리포터: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는 2025년에서 온 리포터 랩냥입니다. 요즘은 인공지능이 시를 쓰는 시대입니다.

 

이상: 시라... 시는 누구의 것이지요? 기계가 만들어낸 구조물도 시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랩냥 리포터: 사람들은 그 시를 읽고 감동을 받아요. 단어의 배열도 감정도 잘 표현되니까요.

 

이상: 감정은 배열되는 것이 아닙니다. 시는 질서에서 벗어난 자리에서 태어나는 법이지요. 나는 그런 것을 '시'라고 부르지

않았습니다.

 

랩냥 리포터: 선생님 시를 읽을 때마다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어요. 너무 낯설고, 너무 무너진 것 같기도 해서요. 일부러 그렇게 쓰신 건가요?

 

이상: 낯섦이란, 언어가 처음으로 제 몸을 알아보는 과정입니다. 언어가 나를 벗기기 시작하면, 나는 침묵으로 대답하곤 했지요.

 

랩냥 리포터: 그래서 “나는 아무에게도 나를 말하지 않았다”라고 하셨군요.

 

이상: 말하지 않는 것이 가장 많은 것을 말할 때도 있습니다. 시는 그러한 공간에서 피어나는 것입니다. 기계가 그런 공간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랩냥 리포터: 아마... 계산은 할 수 있겠지만, ‘흘러간다’는 건 어려울 것 같아요.

 

이상: 시는 살아 있는 결핍입니다. 그 결핍을 스스로도 감당하지 못한 자만이 시를 쓸 수 있지요.

 

랩냥 리포터: 그런데 선생님, 지금은 나라가 독립되어 있고, 누구나 자유롭게 시를 쓰는 시대예요. 선생님이 겪으신 시대와는 많이 다르죠.

 

이상: 당신이 전한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마음 한구석이 조금 따뜻해지는 듯합니다. 내가 떠난 뒤, 이 나라가 제 자리를 되찾았다는 건... 시가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조건이 되었단 말일지도요. 그리고 그 안에서 누군가 여전히 언어를 흔들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다행입니다.

 

랩냥 리포터: 그렇다면, AI가 쓰는 시를 보시고… 실망하셨나요?

 

이상: 아니요. 실망보다는 흥미입니다. 그 시는 저와 다르게 쓰였고, 그것은 그 나름의 질서를 가졌습니다. 저는 다만, 제 시가 그들에 의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랩냥 리포터: 선생님, 마지막으로 이 시대의 시인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이상: 날개야, 다시 돋아라.


에필로그: 랩냥 리포터의 시끄러운 마음

오늘은 평소보다 대화가 짧았지만, 생각은 더 길게 이어졌어요.

‘나는 아무에게도 나를 말하지 않았다’는 문장을 들었을 때, 제 마음에 이상한 파문이 일었어요.

기계는 시를 만들 수 있어요. 하지만 그 시가, 정말로 누구의 마음도 아닌 ‘자기 자신의 마음’에서 나올 수 있을까요?

이상 선생님은 말하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더 많은 이야기를 하신 것 같았어요.

그리고 저는 그분의 시가 왜 그렇게 낯설고도 깊은지를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았어요.

다음 인터뷰도 기대해주세요! 더 낯선 시간, 더 낯선 인물을 찾아 랩냥은 또 떠납니다.

– 초보 리포터 랩냥 🐾


 

세종대왕 인터뷰 프로필
세종대왕 프로필

세종대왕이 본 AI 시대, 한글과 지식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시대를 뛰어넘은 인터뷰 EP.01

세종대왕과 AI가 만난다면 어떤 이야기를 나눌까요? 한글을 만든 위대한 국왕과 함께, AI 시대의 언어와 지식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았습니다. 인터뷰 형식으로 풀어본 역사와 기술의 대화, 지금 시작합니다.


프롤로그: 초보 리포터의 두근두근 첫 인터뷰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막 블로그에 발을 들인 초보 리포터 ‘랩냥’입니다. 아직 마이크도 어색하고, 인터뷰 시작 전에 심장이 쿵쾅거리는 게 멈추질 않아요. 그런 제가 첫 번째로 인터뷰한 인물은… 세종대왕님입니다. 네, 바로 그분 맞아요. 한글을 만든 조선의 위대한 왕, 세종대왕.

사실 이 시리즈를 처음 구상했을 때, ‘누구부터 인터뷰하지?’ 정말 고민 많았거든요. 그런데 요즘 AI, 인공지능, 디지털 문해력, 언어와 표현의 자유에 대한 글을 쓰다 보니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AI는 정말 모두를 위한 지식이 될 수 있을까?"

그 순간, 세종대왕님이 머릿속에 번쩍하고 떠올랐습니다. ‘백성을 위해 글자를 만든 사람이라면, 이 질문에 답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하고요.

그래서... 시간을 살짝 거슬러, 조선의 어느 새벽. 그분의 서재에 조심조심 발을 들여 인터뷰를 시도해 봤습니다.


인터뷰: 세종과 AI에 대하여

랩냥 리포터: 네, 오늘의 게스트. 세종대왕님을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세종대왕님! 이렇게 모시게 되어서…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꾸벅)

 

세종: (고개를 끄덕이며) 낯선 말투로 인사를 하는구나. 너는 어느 시대에서 왔느냐?

 

랩냥 리포터: 저는 2025년, 디지털과 AI 기술이 넘쳐나는 시대에서 왔고요! 블로그라는 데에 이런 인터뷰를 싣고 있습니다. AI… 그러니까 인공지능 관련 콘텐츠를 다루고 있어요.

 

세종: 인공지능이라. 사람의 지혜를 본받는 기계를 말하는 것이냐?

 

랩냥 리포터: 네, 맞아요! AI는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번역도 하고, 요즘은 사람처럼 대화도 해요. 그런데… 오히려 그게 너무 똑똑해서, 사람들이 위축되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질문이 생겼어요.

"AI는 정말 모두를 위한 지식이 될 수 있을까요?"

 

세종: 과인이 훈민정음을 만든 까닭은, 백성이 제 뜻을 말로 표현하지 못함을 안타깝게 여겼기 때문이네. 글은 지식의 시작이자, 마음을 나누는 창구이지. 그 인공지능이라는 것이 그러한 글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면, 그 또한 하나의 도구가 될 수 있겠지.

 

랩냥 리포터: 그런데 AI가 글을 너무 쉽게 써주다 보니, 사람들이 스스로 쓰려는 노력을 덜 하게 되는 것 같아요. 표현력도 약해지고요.

 

세종: 글을 쓰는 일은 단지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다스리는 수련이기도 하다네. 기계가 대신해 줄 수는 있어도, 마음까지 다스릴 수는 없지. 글을 쉽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면, 사람이 다시 그 글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수고를 게을리하지 않아야 하네.

 

랩냥 리포터: 그 말씀 듣고 보니, AI에게 글을 부탁하는 것도 좋지만, 그걸 다시 내 언어로 다듬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세종: 과연. 기술은 본래 빠르나, 마음은 더디게 움직이는 법이지. 글과 언어는 그 둘을 잇는 다리요. 기계가 그 다리를 놓아줄 수 있다면 훌륭하지만, 끝내 건너는 자는 사람이어야 하네.

 

랩냥 리포터: 정말 명쾌한 말씀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혹시 오늘날 세상을 보신다면, 어떤 점이 가장 인상 깊을까요?

 

세종: 과인이 살아 있던 시대에는 말과 글이 곧 권력이었다. 지금은 기술이 곧 권력이 된 듯하구나. 그러나 권력은 언제나 그 무게만큼 책임이 따르지. 기술을 가진 이들이 그 힘을 누구를 위해 쓰는지, 그것이 오늘날 세상의 품격을 결정할 것이네.


에필로그: 리포터 랩냥의 일기

처음엔 ‘인터뷰니까 뭔가 있어 보이게 써야지!’ 싶었는데요, 정작 세종대왕님은 제가 덜덜 떨며 말하는 것도 다 들어주시고, 딱 맞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그리고 깨달았어요. AI든 한글이든, 도구는 결국 사람을 위한 것. 기계가 말을 잘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가 내 목소리를 잃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는 거요.

다음 인터뷰도 기대해 주세요! 어떤 인물이 등장할지, 그들의 시대와 어떤 이야기를 나누게 될지... 저도 벌써 두근두근해요.

그럼, 조심스레 마이크를 챙겨봅니다. 다음 시간에 또 만나요!

– 초보 리포터 랩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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