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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3 – 티미닛 게브루: 윤리의 목소리를 지운 AI

EP.13 – 티미닛 게브루: 윤리의 목소리를 지운 AI🟡 서론: 기술 진보의 그림자에서 들려온 경고AI는 누구를 위해, 누구에 의해 만들어지는가? 이 질문은 오랫동안 논의되어왔지만, 그 중심에서 이를 가장 뼈아프게 던진 이가 있다. 티미닛 게브루(Timnit Gebru). AI 편향과 기술 불평등 문제를 정면으로 지적한 그녀는, 결국 자신이 몸담고 있던 구글 윤리 AI 팀에서 해고당했다. 이 사건은 단순한 내부 갈등이 아니었다. 그것은 기술의 방향성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제기였으며, AI 산업 전체의 윤리적 구조를 재점검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게브루는 질문했다. “우리는 누구를 위해 AI를 만드는가? 그리고 누가 그 대가를 치르고 있는가?” 그녀의 이 한마디는 수많은 연구자들과 기술 종사자들에게 기술..

EP.12 – 에밀리 벤더: 언어는 세계를 담지 않는다

EP.12 – 에밀리 벤더: 언어는 세계를 담지 않는다 🟡 서론: 기술의 질주, 그 앞에 선 비평가인공지능은 말한다. 인간처럼, 때로는 인간보다 더 그럴듯하게.하지만 과연, 언어를 흉내 낸다는 것이 ‘이해’를 의미할까?에밀리 벤더는 묻는다.“이 모델이 의미하는 바를 진짜로 이해하고 있는가?”그리고 그 대답은, 지금 우리가 믿고 있는 기술에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AI는 단순히 언어를 조합하는 기계인가, 아니면 인간의 사고에 다가서는 존재인가?이 질문 앞에서, 벤더는 누구보다 분명한 태도를 고수한다. 기술은 인간을 흉내 낼 수 있을 뿐, 인간을 대체할 수 없다.🟡 인물 소개: 언어학자에서 AI 비판가로에밀리 벤더(Emily M. Bender)는 워싱턴대학교 언어학과 교수이자, 컴퓨터 언어학 연구소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