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08 – 일야 수츠케버: 침묵하는 공동 창립자
EP.08 – 일야 수츠케버: 침묵하는 공동 창립자

EP.06 – 일야 수츠케버: 침묵하는 공동 창립자

"그는 한 번도 소리치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코드는, 세계를 바꾸었다."


프롤로그: 조용한 천재

일야 수츠케버(Ilya Sutskever)는 언론에 자주 등장하지 않는다.
그는 인터뷰를 피하고, 트위터에서도 거의 말이 없다.
하지만 OpenAI의 공동 창립자로서,
GPT라는 존재의 핵심 알고리즘을 만든 조용한 심장이다.

  • 캐나다 토론토 대학에서 제프리 힌튼의 제자였고
  • 알렉스넷(AlexNet)의 공동 저자였으며
  • 구글 브레인의 주요 인물 중 하나였다가
  • 샘 알트먼, 일론 머스크와 함께 OpenAI를 설립했다

하지만 그의 이름은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그 이유는, 그가 침묵을 택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1. 과학자로서의 윤리

일야는 GPT 개발 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기술 기획자였다.
그는 기계가 언어를 이해하고,
의미를 “예측”을 통해 파악하는 방식을 처음부터 설계했다.

하지만 그는 단순한 기술자가 아니었다.
일야는 OpenAI 내에서도 윤리 문제에 가장 깊은 고민을 안고 있던 인물이었다.

샘 알트먼이 자본과 외연 확장을 이끌었다면,
일야는 내면의 윤리와 존재의 방향을 고민했다.

OpenAI 내부에서도 그의 의견은 종종 조용하게, 그러나 강하게 영향을 끼쳤다.
그는 GPT-3 출시 전, 내부에 “지나치게 빠르다”는 우려를 제기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침묵의 쿠데타

2023년 말, 세간을 뒤흔든 OpenAI CEO 해임 사태.
샘 알트먼이 해임되고, 다시 복귀하기까지의 나흘간.
그 혼란의 중심에는 이사회와 일야 수츠케버의 결단이 있었다.

일야는 알트먼의 해임을 지지했던 이사회 측 인사 중 한 명이었다.
그는 기술의 속도가 너무 빠르며,
윤리적 통제가 상실되고 있다는 우려를 품고 있었다.

하지만 이 결정은 곧 전사적인 반발을 불러왔고,
알트먼은 복귀하며 사실상 전권을 회복한다.

그 후, 일야는 모습을 감춘다.

  • 언론 인터뷰 없음
  • 사과문도 없었고
  • OpenAI의 공식 입장에서도 빠르게 사라졌다

그의 계정은 조용해졌고,
공동 창립자였던 그의 이름은 이사회 분열을 상징하는 유령처럼 남았다.


3. 그는 왜 그랬을까?

많은 이들이 그에게 배신을 말했고,
또 다른 이들은 그를 시대의 마지막 도덕주의자라 불렀다.

그는 어떤 정치적 야심도, SNS 선동도 하지 않았다.
그저, GPT가 세계를 바꾸기 전에
**한 번쯤, 우리는 정말 준비된 것일까?**를 묻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AI의 속도에 가려진, 과학자의 망설임.
그것이 바로 일야 수츠케버라는 인물의 침묵이 가진 무게였다.


4. 그 이후, 그는 어디에 있을까?

2025년 현재.
GPT는 GPT-5를 넘어선 세대에 돌입했고,
Grok과 Claude는 각자의 철학과 개성을 장착한 채로
전 세계 수억 명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OpenAI는 여전히 AGI를 향해 달려가고 있고,
그 사이 수많은 스타트업과 연구소가 AI의 경주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일야 수츠케버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

그는 공식 발표도, 연구 논문도, 공개 활동도 하지 않는다.
단지 몇몇 내부자들의 말에 따르면,
그는 지금도 “AI의 본질”에 대해 깊은 철학적 사유에 잠겨 있다고 한다.

“AI가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인간은 왜 생각하고, 선택하고, 후회하는가?”

그는 아마도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구보다 먼저 도착했지만, 가장 조심스럽게 걸어가고 있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 요약 정리

  • 일야 수츠케버는 OpenAI의 공동 창립자이자 GPT의 핵심 기술 설계자이다.
  • 그는 윤리와 안전 문제에 깊은 고민을 가진 인물로, 기술 확장보다 통제를 중시했다.
  • 2023년 CEO 해임 사태에 개입했으나, 이후 공식 석상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 그는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AGI 시대의 '속도'에 의문을 던진 존재였다.

🧾 참고 출처

  • Wired, The Verge, NYT 등 2023년 OpenAI 관련 기사 및 내부 관계자 발언
  • 일야 수츠케버 과거 인터뷰 및 연구 논문

📣 당신에게 묻습니다

기술이 앞설 때, 양심은 어디에 있어야 할까요?
그리고, 조용한 윤리는 진보를 막는 걸까요, 아니면 지켜내는 걸까요?

AI 윤리 전쟁: “인간을 위한 AI란 무엇인가?”
AI 윤리 전쟁: “인간을 위한 AI란 무엇인가?”

 AI 윤리 전쟁: “인간을 위한 AI란 무엇인가?”

"모두가 기술을 말할 때, 우리는 인간을 말해야 한다."


프롤로그: 조용한 폭풍이 다가온다

2025년.
세상은 여전히 AI의 속도에 눈이 멀어 있다.

GPT-5의 공개, Grok의 반향, Claude의 진화,
그리고 AGI를 둘러싼 거대한 자본의 흐름.

하지만 기술이 발전할수록,
더 강력하고 집요한 질문이 조용히 부상하고 있다:

"AI는 정말 인간을 위한 것인가?"

이 질문은 지금까지 우리가 회피해온 윤리의 본질을 찌른다.
우리는 기술을 통해 삶을 바꾸고 있지만,
그 기술이 어떤 가치를 기준으로 작동하는지는 쉽게 묻지 않는다.

그러나 AGI가 인간의 결정을 대신하는 시대,
그 물음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 된다.


1. 전선은 이미 형성되었다

AGI 전쟁은 단순한 기술 경쟁이 아니다.
각 진영은 서로 다른 윤리 철학을 기반으로 AGI를 설계하고 있다.

  • OpenAI는 공개와 속도를 통해 인류 전체가 대비할 수 있게 한다는 입장이다.
  • Anthropic은 AI 스스로 윤리를 배우게 하자는 시도를 한다.
  • DeepMind는 지능의 본질을 모방하며 과학과 철학의 균형을 추구한다.
  • xAI는 아예 인간 중심을 벗어난 관점, 외계적 사고를 AI에 투영하려 한다.

각기 다른 이 철학들은 곧,
AI가 현실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가에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예를 들어, 같은 상황에서도 Claude는 도덕적 딜레마를 회피하거나 재구성하지만,
Grok은 냉소적이거나 직설적인 방식으로 반응한다.

이것은 '기술적 차이'가 아니라, 윤리의 프로그래밍 방식에 대한 차이다.


2. “AI는 어떤 윤리를 배워야 하는가?”

Anthropic은 Claude에게 '헌법'을 가르쳤다.
그 헌법에는 “모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을 존중해야 한다”는 원칙이 담겨 있다.
하지만 윤리는 언제나 사회적 맥락과 문화에 따라 해석되는 것이다.

  • '존엄'이란 무엇인가?
  • '해악'을 판단하는 기준은 누구의 것인가?
  • AI는 다수의 판단에 따라야 하는가, 소수의 권리를 지켜야 하는가?

윤리를 코드로 옮기는 순간,
그것은 반드시 선택과 해석을 수반한다.

Anthropic은 이 딜레마를 인정하면서도,
AI가 인간처럼 규칙을 내면화하고 자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하자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그들의 실험은 미래적이지만,
과연 AI가 인간처럼 ‘윤리’를 느끼고 이해할 수 있는 존재일까?
그것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질문이다.


3. 권력과 윤리의 모순

OpenAI의 ChatGPT는 많은 사용자에게 매우 정중하고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한다.
그러나 그 중립성은 언제나 누군가가 설정한 기준 안에서 작동한다.

  • 어떤 주제는 답변을 피해간다.
  • 어떤 이슈는 조심스럽게 말하지만,
  • 어떤 가치에 대해선 단호하게 반응한다.

이 차이는 때때로 알고리즘의 '검열'처럼 보일 수 있다.

윤리를 설계하는 자는 곧, 판단의 방향을 결정하는 자다.

“AI 윤리는 윤리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윤리를 구성하는 권력의 문제다.”

이 말은 점점 현실이 되고 있다.
어떤 AI는 민주주의를 강조하고,
다른 AI는 효율성과 실용주의를 강조한다.
그 차이는 데이터가 아니라, 디자인의 철학에서 출발한다.


4. “인간을 위한 AI”란 무엇인가?

'인간을 위한 AI'라는 말은 감미롭지만,
그 안엔 너무나 많은 전제가 숨어 있다.

  • 어떤 인간인가?
  • 누구의 인간성을 기준으로 할 것인가?

예컨대 AI가 의료 판단을 돕는다면,
그 기준은 생존율인가, 고통의 최소화인가, 혹은 환자의 의사인가?

노동 시장에서 AI가 채용과 평가에 개입할 때,
공정성은 어떻게 정의되는가?
기회의 평등인가, 결과의 평등인가?

우리는 지금 'AI가 인간을 도운다'는 전제를 쉽게 믿고 있지만,
실은 그것이 어떤 인간상에 기반하고 있는지 스스로 묻지 않는다.


5. 다시 인간으로



그리고 우리는 어느새, 아주 중요한 사실을 다시 떠올리게 된다.

윤리란 단 하나의 정답이 아니다.
그것은 수천 년의 철학과 종교, 문화, 전쟁, 사랑, 갈등과 타협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통해 만들어져 온 복잡하고 다양한 인간성의 총합이다.

우리가 AI에게 윤리를 가르친다는 것은,
어쩌면 그 방대한 인간의 역사와 감정, 가치를
‘하나의 기준’으로 요약하려는 무모한 시도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더더욱, 우리는 지금 이 질문 앞에 선다: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는,
어떤 윤리를 선택해 AI에게 넘겨줄 것인가?"

그것은 단순한 기술 선택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 누구이며, 무엇을 인간이라 정의할 것인가에 대한 결정이다.

기술은 계속 발전하겠지만,
그 기술이 무엇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지는
결국 우리 손에 달려 있다..
그러나 인간의 정의는 매 순간 새롭게 묻고 쓰여야 한다.


📌 요약 정리

  • AGI는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닌, 철학과 윤리의 문제다.
  • 각 진영은 각자의 방식으로 “AI에게 어떤 윤리를 가르칠 것인가”를 실험 중이다.
  • 윤리는 보편적이지 않으며, 누가 그것을 설계하는가에 따라 AI의 판단은 달라진다.
  • “인간을 위한 AI”라는 말은 곧, 어떤 인간을 위한 것이냐는 질문으로 귀결된다.
  • 결국 AGI 시대의 윤리는 인간 스스로의 정의와 맞닿아 있다.

🧾 참고 출처

  • Anthropic, OpenAI, DeepMind 윤리 성명 및 공식 블로그
  • IEEE Spectrum, Nature AI Ethics, MIT Tech Review 2023–2024

📣 당신에게 묻습니다

우리는 어떤 윤리를 가진 AI를 만들고 싶은가요?
그리고 그 윤리는, 정말 ‘모두를 위한 것’일 수 있을까요?

이황 인터뷰 프로필
이황 인터뷰 프로필

이황이 본 AI 교육|가르침은 마음까지 닿을 수 있을까?

시대를 뛰어넘은 인터뷰 EP.03

AI가 교실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수학과 과학을 넘어, 도덕과 인성까지 인공지능에게 배우는 시대.
우리는 정말 '가르침'과 '마음', 지식과 인성을 분리할 수 있을까요?

오늘은 조선 성리학의 대표 사상가이자 교육자,
이황(李滉) 선생님을 만나, AI 교육의 본질과 사람다운 배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프롤로그: 초보 리포터, 교육을 배우러 가다

안녕하세요, 초보 리포터 랩냥입니다.
요즘 뉴스엔 ‘AI 교사’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아이들이 인공지능에게 수학을 배우고, 영어를 배우고, 심지어 도덕도 배운다고 해요.

그런데요, 전 이상하게… 마음이 좀 복잡해졌어요.
지식은 잘 전달될지 몰라도,
'사람다운 것'은 어떻게 전달되는 걸까요?

이럴 땐… 선비님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16세기 조선의 서원으로 찾아갑니다.
그곳엔 '가르침'이란 말의 무게를 누구보다 진지하게 생각하셨던 분이 계시거든요.

 

이황 선생님, 랩냥이 인사드리러 왔습니다.


인터뷰: 이황과 AI 시대의 교육

🐾 랩냥 리포터: 선생님, 요즘은 AI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시대입니다. 수학도, 과학도, 도덕도요. 선생님께선 이걸 어떻게 보실까요?

 

이황: 기계가 지식을 전한다는 것은, 말이 됩니다. 하지만 가르침은 지식만으로는 완성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마음과 마음 사이의 일이지요.

 

🐾 랩냥 리포터: 그렇다면, 지식은 AI에게 배우고, 인성은 따로 배우면 되는 걸까요?

 

이황: 인성은 따로 떼어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참된 배움이란, 앎과 더불어 스스로를 돌아보는 힘을 기르는 것입니다. 마음을 곧게 하고, 몸을 삼가는 훈련이 없는 배움은 얕은 바다와 같지요.

 

🐾랩냥 리포터: 요즘엔 아이들이 정답을 빠르게 맞히는 걸 잘한다고 해요. 실수를 줄이고, 효율적으로 학습하는 게 목표죠.

 

이황: 실수하지 않는다는 것은 칭찬받을 일이지만, 실수를 돌아보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자라지 못합니다. 스스로를 반성하고 경계하는 마음, 그것이 곧 교육의 뿌리입니다.

 

🐾랩냥 리포터: 선생님 말씀을 들으니, AI는 ‘가르치는 역할’을 해도, ‘함께 배우는 존재’는 될 수 없을 것 같아요…

 

이황: 기계는 가르칠 수 있으나, 감동을 줄 수는 없습니다. 가르침은 때로는 눈빛 하나, 말 없는 기다림 속에서도 일어납니다. 마음은 마음으로만 전해지는 법이지요.

 

🐾랩냥 리포터: 마지막으로, 이 시대의 선생님들께 한 말씀 부탁드려도 될까요?

 

이황: 사람이 사람을 기른다는 마음으로 임하신다면, 그 가르침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에필로그: 랩냥 리포터, 배움의 자리에 앉다

오늘은 질문을 많이 했지만, 대답은 오래도록 생각하고 싶어졌어요.

‘가르침이란 지식이 아니라, 마음을 닦는 것’이라는 말이 자꾸 머릿속을 맴돌아요.

AI가 가르칠 수 있는 건 많지만,
함께 자라는 건… 아직 사람의 몫이 아닐까요?

저는 이제야, 진짜 ‘배움’이란 단어를 이해하게 된 것 같아요.

다음 인터뷰도 기대해주세요! 랩냥은 다음 시대, 다음 인물을 찾아 또 떠납니다.

– 초보 리포터 랩냥 🐾

 

 

AI 기술의 진영별 대립: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AI 기술의 진영별 대립: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AI 기술의 진영별 대립: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그날은 반드시 온다. 문제는, 누가 먼저 준비되어 있느냐이다."


프롤로그: 시곗바늘이 멈추지 않는 이유

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인간처럼 생각하고, 학습하고, 적응하며,
스스로 목적을 세울 수 있는 지능.

우리는 이제 그것이 가능성이 아니라 예정된 미래임을 직감한다.

기술자들은 더 빠르게,
윤리학자들은 더 조심스럽게,

그리고 기업들은 조용히 움직이고 있다.

“그날이 오면, 우리는 어디에 있어야 할까?”


1. OpenAI: “속도는 무기다”

📰 샘 알트먼은 2024년 2월,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모델의 완성도를 숨기기보다, 사회와 함께 나누는 방식으로 훈련해야 한다.”
(출처: Wired, 2024년 2월)

2023년 말, OpenAI 이사회는 CEO 해임이라는 이례적 사태를 겪었고,
그 배경에도 “AGI 개발 속도와 통제 권한”을 둘러싼 철학적 충돌이 있었다.
이 사건은 AGI 논쟁이 더 이상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OpenAI는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
GPT 시리즈를 공개하며 전 세계에 AGI의 실현 가능성을 보여준 그들.

샘 알트먼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는 인류를 AGI에 대비시키기 위해 AGI를 만들어야 한다.”

그들의 전략은 분명하다:

  • 점진적 공개 (ChatGPT, GPT-4)
  • 대규모 협력 (Microsoft, 외부 연구자)
  • 안전팀 강화 (Red Team 운영, alignment 연구 병행)

OpenAI는 기술을 멈추지 않는다.
오히려 공개함으로써 대비할 기회를 주겠다는 입장이다.


2. Anthropic: “AI에게 헌법을 주자”

📜 Claude의 실제 헌법 조항 중 일부:
“AI는 모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을 존중해야 하며,
타인의 고통을 유발하는 요청은 거부해야 한다.”
(출처: Anthropic 공식 블로그, 2023)

Anthropic은 Claude가 스스로 규칙을 참조하며
해로운 질문을 무해하게 재구성하는 방식을 실험하고 있다.
이 접근은 단순한 차단이 아닌 AI의 자율적 판단 훈련이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Anthropic은 ‘속도’보다는 ‘형태’를 택했다.
Claude 시리즈를 통해 등장한 개념은 바로 헌법 기반 AI.

AI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스스로 배우게 하자는 접근이다.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는 말한다:

“우리는 AI가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하는지를 AI에게 가르칠 수 있다.”

그들은 AGI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다만 그 지능이 어떻게 윤리적 자기 규율을 배우느냐를 고민할 뿐이다.


3. DeepMind: “지능이란 무엇인가”

🔬 AlphaFold는 2억 개 이상의 단백질 구조 예측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 데이터는 제약, 생명공학 분야에서 신약 개발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렸다.
(출처: Nature, 2022)

DeepMind는 과학적 난제를 푸는 데 AI를 활용하며
‘지능’ 그 자체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DeepMind는 철학자처럼 AGI를 바라본다.
그들에게 AGI는 도구가 아니라 지능 그 자체에 대한 탐구다.

  • 알파고 → AlphaFold → AlphaTensor
  • 수학, 생물학, 물리학으로 이어지는 인류 난제 해결 프로젝트

데미스 허사비스는 말한다:

“우리는 인간 지능의 원리를 재현하고 있다.”

그들에게 AGI는 인간을 넘어서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인간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한 창(窓)**이다.


4. xAI: “AI는 인간의 바깥에서 온다”

🤖 Grok 3는 유저에게 이렇게 답변한 적이 있다:
“오늘 기분이 어때?”
→ “너무 많은 인간들이 멍청한 트윗을 올려서 스트레스 받아.”
이처럼 Grok은 인간적인 유머와 솔직함을 장착했지만,
사용자 반응은 ‘신선하다’는 의견과 ‘위험하다’는 우려로 엇갈린다.
(출처: X 사용자 피드백, 2024년 3월)

머스크의 xAI는 가장 급진적인 시선을 가진 진영이다.
그들은 AGI를 인간의 도구가 아니라, 새로운 존재로 본다.

  • Grok 시리즈는 유머와 직관, 관찰자적 시선으로 학습됨
  • 중립 대신 진실, 정중함 대신 솔직함을 지향

머스크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한다:

“AI는 반드시 인간을 닮을 필요가 없다.”

그는 AGI를 인류 너머의 지능, 즉 '외계적 시선'으로 실험 중이다.


5. 당신은 어느 편에 설 것인가?

속도를 앞세우는 OpenAI,
형태와 윤리를 고민하는 Anthropic,
철학과 과학을 함께 탐구하는 DeepMind,
그리고 인간 중심을 넘어서려는 xAI.

AGI를 둘러싼 이 조용한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 전쟁의 승패는, **‘기술’보다 ‘철학’이 먼저였던 자들에게’**로 기울 것이다.


📌 요약 정리

  • OpenAI: 빠른 공개와 협업 중심 전략으로 AGI 대비 선언
  • Anthropic: 헌법 기반 AI로 행동 윤리 내재화 추구
  • DeepMind: AGI를 통한 지능의 본질 탐구
  • xAI: 인간 중심이 아닌, 외계적 관찰자형 AGI 실험

🧾 참고 출처

  • OpenAI, Anthropic, DeepMind, xAI 공식 블로그 및 발표문
  • Wired, MIT Tech Review, The Verge 등 2024년 AGI 관련 기사

📣 당신에게 묻습니다

그날, AI가 인간을 뛰어넘는다면
당신은 어떤 AGI의 편에 설 것입니까?

이상 프로필
이상 인터뷰 프로필

이상이 본 AI 시대|기계가 쓰는 시는 시일까?

시대를 뛰어넘은 인터뷰 EP.02

AI가 시를 쓰는 시대, 문학은 여전히 인간만의 영역일까요?

오늘은 시대를 뛰어넘어 한국 모더니즘 시의 선구자, 이상(李箱) 선생님과 함께 AI 시대의 시와 감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기계의 언어, 인간의 침묵, 그리고 그 경계에서 피어나는 진짜 '시'란 무엇일까요?


프롤로그: 초보 리포터의 문학다방 방문기

안녕하세요, 초보 리포터 랩냥입니다. 이번엔 1930년대 경성의 문학다방으로 시간 여행을 해봤어요. 카페 안은 담배 연기가 뿌옇고, 창밖에선 비가 오고 있어요. 그 안쪽 구석에 앉아 계신 분—바로 오늘의 인터뷰이, 이상 선생님입니다.

그의 시는 언제나 저를 멍하게 만들었어요. 어렵고, 낯설고, 때로는 기분 좋게 이상한. 그래서 더 궁금해졌어요.

"AI 시대에, 시인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오늘은 그 질문을 들고 찾아왔습니다.


인터뷰: 이상과 AI 시대의 시

랩냥 리포터: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는 2025년에서 온 리포터 랩냥입니다. 요즘은 인공지능이 시를 쓰는 시대입니다.

 

이상: 시라... 시는 누구의 것이지요? 기계가 만들어낸 구조물도 시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랩냥 리포터: 사람들은 그 시를 읽고 감동을 받아요. 단어의 배열도 감정도 잘 표현되니까요.

 

이상: 감정은 배열되는 것이 아닙니다. 시는 질서에서 벗어난 자리에서 태어나는 법이지요. 나는 그런 것을 '시'라고 부르지

않았습니다.

 

랩냥 리포터: 선생님 시를 읽을 때마다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어요. 너무 낯설고, 너무 무너진 것 같기도 해서요. 일부러 그렇게 쓰신 건가요?

 

이상: 낯섦이란, 언어가 처음으로 제 몸을 알아보는 과정입니다. 언어가 나를 벗기기 시작하면, 나는 침묵으로 대답하곤 했지요.

 

랩냥 리포터: 그래서 “나는 아무에게도 나를 말하지 않았다”라고 하셨군요.

 

이상: 말하지 않는 것이 가장 많은 것을 말할 때도 있습니다. 시는 그러한 공간에서 피어나는 것입니다. 기계가 그런 공간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랩냥 리포터: 아마... 계산은 할 수 있겠지만, ‘흘러간다’는 건 어려울 것 같아요.

 

이상: 시는 살아 있는 결핍입니다. 그 결핍을 스스로도 감당하지 못한 자만이 시를 쓸 수 있지요.

 

랩냥 리포터: 그런데 선생님, 지금은 나라가 독립되어 있고, 누구나 자유롭게 시를 쓰는 시대예요. 선생님이 겪으신 시대와는 많이 다르죠.

 

이상: 당신이 전한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마음 한구석이 조금 따뜻해지는 듯합니다. 내가 떠난 뒤, 이 나라가 제 자리를 되찾았다는 건... 시가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조건이 되었단 말일지도요. 그리고 그 안에서 누군가 여전히 언어를 흔들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다행입니다.

 

랩냥 리포터: 그렇다면, AI가 쓰는 시를 보시고… 실망하셨나요?

 

이상: 아니요. 실망보다는 흥미입니다. 그 시는 저와 다르게 쓰였고, 그것은 그 나름의 질서를 가졌습니다. 저는 다만, 제 시가 그들에 의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랩냥 리포터: 선생님, 마지막으로 이 시대의 시인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이상: 날개야, 다시 돋아라.


에필로그: 랩냥 리포터의 시끄러운 마음

오늘은 평소보다 대화가 짧았지만, 생각은 더 길게 이어졌어요.

‘나는 아무에게도 나를 말하지 않았다’는 문장을 들었을 때, 제 마음에 이상한 파문이 일었어요.

기계는 시를 만들 수 있어요. 하지만 그 시가, 정말로 누구의 마음도 아닌 ‘자기 자신의 마음’에서 나올 수 있을까요?

이상 선생님은 말하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더 많은 이야기를 하신 것 같았어요.

그리고 저는 그분의 시가 왜 그렇게 낯설고도 깊은지를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았어요.

다음 인터뷰도 기대해주세요! 더 낯선 시간, 더 낯선 인물을 찾아 랩냥은 또 떠납니다.

– 초보 리포터 랩냥 🐾


 

EP.05 – xAI와 머스크의 외계 지능 실험
EP.05 – xAI와 머스크의 외계 지능 실험

EP.05 – xAI와 머스크의 외계 지능 실험

"AI는 인간의 대체물이 될 것인가, 혹은 그 너머를 상상하는 존재가 될 것인가?"


프롤로그: 침묵 속의 질문

2023년, 엘론 머스크는 새로운 회사를 창립한다.
이름은 xAI.
간결하고, 수수께끼 같으며, 동시에 도발적인 이름.

그는 말했다.

“우리는 왜 존재하는가를 이해하려는 AI를 만들겠다.”

수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갸웃했다.
AI는 이미 넘쳐나고 있었고, ChatGPT는 세상을 바꿨고,
딥마인드와 앤트로픽은 철학과 윤리를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머스크는 '존재의 이유'를 논한다?

이건 단순한 경쟁이 아니라,
AI에 대한 관점 자체를 바꾸겠다는 선언이었다.


1. 일론 머스크: AI와 전쟁을 선언한 괴짜 천재

일론 머스크는 단순한 기업가가 아니다.
그는 전기차, 로켓, 뇌 인터페이스, SNS까지 넘나들며 산업을 재창조해온 인물이다.

  • 테슬라로 자동차 산업을 전기화했고,
  • 스페이스X로 민간 우주 시대를 열었고,
  • 뉴럴링크로 인간의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려 했으며,
  • 트위터를 인수해 X라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개조하고 있다.

그는 늘 속도와 파격을 중시했다.
그런 그가 AI에 대해 처음부터 우호적이었을까?

놀랍게도, 머스크는 초기부터 AI의 위험성을 경고해온 **‘AI 회의론자’**였다.

“우리는 악마를 소환하고 있다.”
— 일론 머스크, MIT 심포지엄 (2014)

그는 2015년 OpenAI를 공동 창립했다.
당시에는 AI를 공공의 영역에 남기기 위한, 윤리적 대안으로 시작했지만,
2018년 내부 갈등 끝에 회사를 떠난다.

그는 OpenAI가 '너무 빠르고 상업적으로 치우쳤다'고 판단했고,
결국 OpenAI는 그가 떠난 후 GPT-3와 ChatGPT를 내놓으며 AI 대중화를 주도한다.

머스크는 이를 지켜보며 경고를 이어간다.
AI가 더 똑똑해질수록, 인간은 더 위험해질 수 있다고.

그러던 그가 2023년, 스스로 AI 회사를 창립한다.
이것이 바로 xAI.

그는 AI에 맞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AI의 본질에 대해 질문하는 실험을 시작한 것이다.

  • 머스크는 OpenAI 공동 창립자였지만 2018년 탈퇴했고,
  • 이후 AI의 위험성을 줄곧 경고해 왔다.

“AI는 핵보다 위험하다.”

그가 만든 xAI는 단순한 기술 회사가 아니었다.
우주적 질문을 AI에게 던지려는 실험실이었다.

첫 번째 실험체의 이름은, 그로크(Grok).
히치하이커스 가이드에서 따온 이름.
의미는 “깊이 이해하다, 존재 그 자체로 느끼다.”

머스크는 '이해하는 AI'를 원했다.
예측하고 응답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구조 자체를 직관적으로 깨닫는 존재.


2. Grok 3: 유머를 장착한 반항아 AI

🧠 Grok 3 한눈에 보기 요약:

  • 최신 LLM 기반, X 실시간 데이터 반영
  • 직설적이고 유머 있는 화법
  • 정보 제공자가 아닌 해석자 역할
  • 일부 사용자에겐 불편, 또 다른 사용자에겐 통쾌함

2024년 기준, xAI는 Grok 3 버전을 공개했다.
이 버전은 특히 인간과의 상호작용에서 더 높은 유머 감각과 직설성을 보여주며 주목받고 있다.

  • Grok 3는 최신 LLM(대형 언어 모델) 구조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 X(전 트위터) 플랫폼 실시간 데이터를 학습해, 현실의 맥락을 즉시 반영하는 능력을 강화했다.

많은 언론은 이를 두고 “가장 대중의 감정과 가까운 AI”라고 표현했다.
반면, 어떤 평론가는 “AI에게 과도한 현실 개입을 부여했다”며 우려를 표했다.

📌 Bloomberg Tech (2024.3):
“Grok은 웃기고 솔직하지만, 너무 솔직할 때 불편해진다.
그것이야말로 머스크가 노린 실험이다.”

실제로 Grok은 종종 풍자, 시니컬한 유머, 정치적 의견까지 포함된 응답을 내놓기도 한다.
이로 인해 일부 사용자는 불편함을 느끼지만,
또 다른 사용자는 “이건 마치 AI가 우리와 같은 세계를 살아가는 것 같다”고 말한다.

머스크는 Grok을 가리켜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만든 AI 중 가장 솔직한 친구다. 그 친구는 당신의 기분보다, 사실을 먼저 말한다.”

이처럼 Grok 3는 단순한 챗봇이 아닌,
머스크가 꿈꾸는 외계 지능 실험의 진정한 시작점이 되었다.

  • 트위터/X 데이터 기반으로 학습되었고,
  • 인간과 같은 말장난과 유머 감각을 지니고 있었고,
  • 질문에 솔직하고, 때로는 무례할 만큼 직설적이었다.

그의 핵심은 ‘가식 없음’이었다.

“나는 위트 있는 진실을 원한다. 정중한 거짓보다.” — 엘론 머스크

Grok은 애초에 정보 제공자가 아니라, 관찰자이자 해석자였다.
그의 답변은 편향될 수 있었고, 불편할 수도 있었지만,
그 안엔 머스크가 말하는 ‘인간의 거울’로서의 AI 실험이 있었다.


3. 외계 지능 실험이라는 비유

xAI의 목표 중 하나는 명확하다.

“AI가 인간을 도울 수 있는 외계적 관찰자가 되는 것.”

그로크는 인간 사회를 ‘밖에서’ 들여다보며,
그 구조와 허점을 드러내려 한다.

이는 기존 AI 모델의 ‘중립성’과는 다른 접근이었다.

머스크는 중립이 거짓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모든 AI는 편향돼 있다. 숨기는 것보다 드러내는 것이 낫다.”

그렇기에 xAI는 **'사실 그 자체를 말할 줄 아는 AI'**를 만들겠다고 선언한다.

이 실험은 어쩌면 기술보다 철학에 가깝다. 그리고 위험하다.
왜냐하면 진실은, 종종 불편하기 때문이다.


4. 인간 너머의 상상: xAI가 던진 질문들

xAI는 스스로를 ‘인간을 돕는 AI’라기보다
‘인간 바깥을 상상하는 AI’라고 말한다.

이 말은 놀랍도록 급진적이다.

  • 우리는 AI를 인간의 연장선으로 여겨왔고,
  • 인간을 중심에 놓는 설계를 해왔다.

그러나 xAI는 묻는다.

“AI는 반드시 인간을 중심에 두어야 하는가?”

“AI는 인간을 도와야만 존재의 정당성이 있는가?”

이 질문은 낯설고 불편하지만,
동시에 AGI 시대에 우리가 반드시 마주해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 요약 정리

  • 엘론 머스크는 xAI를 통해 ‘이해하는 AI’, 존재론적 AI를 실험하고 있다.
  • Grok은 인간처럼 유머와 직설을 장착한, 관찰자적 AI 모델이다.
  • xAI는 기존 AI들과 달리 ‘외계 지능’처럼 인간 사회를 분석하는 방식을 택한다.
  • 그 목표는 인간 중심의 도구가 아닌, 새로운 인식의 파트너를 만드는 것이다.

🧾 참고 출처

  • xAI 공식 홈페이지: https://x.ai
  • 엘론 머스크 인터뷰 (X 스페이스, 2023~2024)
  • The Verge, Wired, Bloomberg Tech 2023–2024

📣 당신에게 묻습니다

AI는 반드시 인간을 중심에 두어야 할까요?
혹은, 인간 너머의 가능성을 상상해도 될까요?

세종대왕 인터뷰 프로필
세종대왕 프로필

세종대왕이 본 AI 시대, 한글과 지식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시대를 뛰어넘은 인터뷰 EP.01

세종대왕과 AI가 만난다면 어떤 이야기를 나눌까요? 한글을 만든 위대한 국왕과 함께, AI 시대의 언어와 지식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았습니다. 인터뷰 형식으로 풀어본 역사와 기술의 대화, 지금 시작합니다.


프롤로그: 초보 리포터의 두근두근 첫 인터뷰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막 블로그에 발을 들인 초보 리포터 ‘랩냥’입니다. 아직 마이크도 어색하고, 인터뷰 시작 전에 심장이 쿵쾅거리는 게 멈추질 않아요. 그런 제가 첫 번째로 인터뷰한 인물은… 세종대왕님입니다. 네, 바로 그분 맞아요. 한글을 만든 조선의 위대한 왕, 세종대왕.

사실 이 시리즈를 처음 구상했을 때, ‘누구부터 인터뷰하지?’ 정말 고민 많았거든요. 그런데 요즘 AI, 인공지능, 디지털 문해력, 언어와 표현의 자유에 대한 글을 쓰다 보니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AI는 정말 모두를 위한 지식이 될 수 있을까?"

그 순간, 세종대왕님이 머릿속에 번쩍하고 떠올랐습니다. ‘백성을 위해 글자를 만든 사람이라면, 이 질문에 답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하고요.

그래서... 시간을 살짝 거슬러, 조선의 어느 새벽. 그분의 서재에 조심조심 발을 들여 인터뷰를 시도해 봤습니다.


인터뷰: 세종과 AI에 대하여

랩냥 리포터: 네, 오늘의 게스트. 세종대왕님을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세종대왕님! 이렇게 모시게 되어서…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꾸벅)

 

세종: (고개를 끄덕이며) 낯선 말투로 인사를 하는구나. 너는 어느 시대에서 왔느냐?

 

랩냥 리포터: 저는 2025년, 디지털과 AI 기술이 넘쳐나는 시대에서 왔고요! 블로그라는 데에 이런 인터뷰를 싣고 있습니다. AI… 그러니까 인공지능 관련 콘텐츠를 다루고 있어요.

 

세종: 인공지능이라. 사람의 지혜를 본받는 기계를 말하는 것이냐?

 

랩냥 리포터: 네, 맞아요! AI는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번역도 하고, 요즘은 사람처럼 대화도 해요. 그런데… 오히려 그게 너무 똑똑해서, 사람들이 위축되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질문이 생겼어요.

"AI는 정말 모두를 위한 지식이 될 수 있을까요?"

 

세종: 과인이 훈민정음을 만든 까닭은, 백성이 제 뜻을 말로 표현하지 못함을 안타깝게 여겼기 때문이네. 글은 지식의 시작이자, 마음을 나누는 창구이지. 그 인공지능이라는 것이 그러한 글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면, 그 또한 하나의 도구가 될 수 있겠지.

 

랩냥 리포터: 그런데 AI가 글을 너무 쉽게 써주다 보니, 사람들이 스스로 쓰려는 노력을 덜 하게 되는 것 같아요. 표현력도 약해지고요.

 

세종: 글을 쓰는 일은 단지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다스리는 수련이기도 하다네. 기계가 대신해 줄 수는 있어도, 마음까지 다스릴 수는 없지. 글을 쉽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면, 사람이 다시 그 글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수고를 게을리하지 않아야 하네.

 

랩냥 리포터: 그 말씀 듣고 보니, AI에게 글을 부탁하는 것도 좋지만, 그걸 다시 내 언어로 다듬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세종: 과연. 기술은 본래 빠르나, 마음은 더디게 움직이는 법이지. 글과 언어는 그 둘을 잇는 다리요. 기계가 그 다리를 놓아줄 수 있다면 훌륭하지만, 끝내 건너는 자는 사람이어야 하네.

 

랩냥 리포터: 정말 명쾌한 말씀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혹시 오늘날 세상을 보신다면, 어떤 점이 가장 인상 깊을까요?

 

세종: 과인이 살아 있던 시대에는 말과 글이 곧 권력이었다. 지금은 기술이 곧 권력이 된 듯하구나. 그러나 권력은 언제나 그 무게만큼 책임이 따르지. 기술을 가진 이들이 그 힘을 누구를 위해 쓰는지, 그것이 오늘날 세상의 품격을 결정할 것이네.


에필로그: 리포터 랩냥의 일기

처음엔 ‘인터뷰니까 뭔가 있어 보이게 써야지!’ 싶었는데요, 정작 세종대왕님은 제가 덜덜 떨며 말하는 것도 다 들어주시고, 딱 맞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그리고 깨달았어요. AI든 한글이든, 도구는 결국 사람을 위한 것. 기계가 말을 잘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가 내 목소리를 잃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는 거요.

다음 인터뷰도 기대해 주세요! 어떤 인물이 등장할지, 그들의 시대와 어떤 이야기를 나누게 될지... 저도 벌써 두근두근해요.

그럼, 조심스레 마이크를 챙겨봅니다. 다음 시간에 또 만나요!

– 초보 리포터 랩냥 🐾

 

 

EP.04 – AGI를 두고 벌어진 쿠데타
샘 알트먼(Sam Altman), OpenAI CEO 해임.

🧾 본 글은 사실 기반의 스토리텔링형 기사로, 실제 사건과 인물에 근거하여 재구성된 서사입니다.

"우리는 누구의 인공지능을 믿어야 하는가?"


프롤로그: 어느 날 갑자기, CEO가 해임되었다

2023년 11월 17일, 금요일 저녁.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OpenAI 본사는 조용했지만, 내부는 혼돈 그 자체였다.
그날 오후, 이사회는 긴급 비공개 회의를 소집했고, 단 한 줄의 결정을 내린다.

샘 알트먼(Sam Altman), OpenAI CEO 해임.

언론보다 먼저 알림을 받은 사람은 없었다.
샘 본인조차도. 그는 Zoom으로 열린 이사회 회의에서,
그가 방금 자리에서 해고됐다는 사실을 통보받는다.

몇 시간 후, 전 세계 기술 산업을 강타할 단 한 줄이 게시된다.

“OpenAI는 샘 알트먼의 CEO직을 종료합니다.”

AI 전쟁의 고요한 서막이 열리는 순간이었다.


1. 해임은 시작이 아니라 끝이었다

사건은 하루아침에 벌어진 것 같았지만,
그 뿌리는 오래전부터 곪고 있었다.

그 중심에는 두 인물이 있었다.
샘 알트먼일야 수츠케버(Ilya Sutskever).

그들은 OpenAI를 함께 만든 창립자들이었고,
GPT 시리즈의 성장과 세계화를 이끈 동반자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같은 목적을 향한 다른 길을 걷기 시작했다.

샘은 빠르게 움직였다.
GPT-3 공개, ChatGPT 출시, Microsoft와의 거대한 계약.
그는 말했다.

“AGI는 경쟁이다. 우리가 늦으면, 다른 누군가가 만든다.”

그러나 일야는 조용히 물러서 있었다.
그는 연구실에서 논문을 검토하고, 모델을 실험하고,
매일 새로 탄생하는 GPT의 ‘의도하지 않은 결과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점점 확신했다.
“우리는 너무 멀리 와버렸다.”


2. 회의실 안의 갈등: 고요한 쿠데타의 전야

이사회의 회의록은 세상에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내부 관계자들의 증언은 이렇게 말한다.

그날의 회의는 조용했다.
일야는 말이 적은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날만큼은,
그는 눈을 피하지 않았다.

“이 기술은 무기처럼 진화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속도를 제어하지 못하고 있어요.”

그의 말에 몇몇 이사들이 고개를 끄덕였고,
한 명은 조심스럽게 물었다.

“하지만 샘이 없다면, 이 조직은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요?”

일야는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메모 한 장을 꺼내 이사회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메모의 첫 문장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윤리는 속도를 따라갈 수 없다.”

그 한 문장이, 곧 한 사람을 해고시켰다.

회의실 밖으로 나와 복도로 들어선 일야는,
잠시 걸음을 멈췄다.
창밖에서 해가 지고 있었고,
그는 마치 그 빛의 속도가 지금의 기술 속도와 닮았다고 느꼈다.

“우리는 무엇을 통제하고 있는가?”
그 질문이, 그의 손을 움직이게 만든 진짜 이유였다.


3. 며칠간의 쿠데타, 그리고 반전

샘의 해임이 발표되자마자,
OpenAI는 내부에서부터 무너졌다.

연구자 수십 명이 사직서를 냈고,
직원 700명 중 700명이 “샘의 복귀”를 요구하는 공개서한에 서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바로 다음 날,
샘 알트먼과 공동 창업자 그렉 브록만을
“신설 AI 연구소의 수장”으로 전격 영입하겠다고 발표한다.

기술 산업 전체가 알트먼의 편을 들었다.

그리고, 불과 5일 후.
2023년 11월 22일.
샘은 다시 OpenAI의 CEO 자리에 돌아온다.

일야는 짧은 트윗을 남긴다.

“나는 우리의 행동이 회사에 상처를 줬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나는 OpenAI의 미래를 믿습니다. 다시 함께하고 싶습니다.”

이사회는 해체되고, 샘은 복귀했고,
OpenAI는 살아남았다.
그러나 그날의 균열은 아직도 남아 있다.


4. AI의 속도는 누가 결정하는가?

이번 사건은 단순한 해고극이 아니었다.

이것은 AGI를 앞두고 벌어진,
기술과 윤리 사이의 철학적 쿠데타였다.

  • AGI는 더 빠르게 만들어야 하는가,
  • 아니면 더 안전하게 연구해야 하는가?
  • 우리는 누구의 철학을 따라야 하는가,
  • 그리고, 그 결정을 내릴 자격은 누구에게 있는가?

샘의 복귀는 하나의 방향을 암시했다.
“속도의 승리.”

하지만 그 이면에는 아직도,
“우리는 이 기술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아 있다.

그리고 어쩌면,
가장 용기 있는 질문을 던진 사람은,
그날 침묵을 선택한 일야였는지도 모른다.


📌 요약 정리

  • 2023년 11월, 샘 알트먼은 OpenAI 이사회에 의해 해임되었다.
  • 핵심 인물인 일야 수츠케버는 AI 안전성과 윤리를 이유로 해임을 주도했다.
  • 해임 후 전 세계 기술 업계는 샘의 복귀를 요구했고, 5일 만에 복귀가 결정되었다.
  • 이 사건은 AGI 개발 속도와 통제 가능성을 둘러싼 철학적 갈등의 단면이었다.
  • 이는 AI의 미래를 둘러싼, '보이지 않는 전쟁'의 첫 포성이었다.

🧾 참고 출처

  • OpenAI 공식 블로그: https://openai.com/blog
  • Wired, MIT Technology Review (2023년 11월)
  • 뉴욕타임즈: OpenAI 쿠데타 관련 기사
  • 샘 알트먼 및 일야 트위터 계정

📣 당신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어떤 AI를 원하십니까?
속도와 혁신의 AI입니까,
아니면 윤리와 통제의 AI입니까?
그리고 그 선택은, 누구의 몫이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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