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 28

《늙어가는 세계, 깨어나는 기술》(2) – 가장 먼저 늙은 나라, 일본

《늙어가는 세계, 깨어나는 기술》(2) – 가장 먼저 늙은 나라, 일본"기술은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가? 혹은 돌봄의 파트너가 될 수 있는가?"일본, 가장 먼저 늙은 나라2025년 현재,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국가입니다. 전체 인구의 약 30%가 65세 이상으로, 약 3,625만 명에 달합니다. 특히 2025년은 일본 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 세대'가 모두 75세 이상이 되는 해로, '2025년 문제'라고 불리는 구조적 고령화 사회의 전환점을 의미합니다. 일본은 요양 및 돌봄 인력이 2040년까지 약 1,100만 명 부족할 것으로 예측되며, 고령자 복지의 미래를 기술과 사회 시스템 개혁에 기대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2015년부터 로봇 돌봄 기기를 공공 요양보험에 포함시키..

《늙어가는 세계, 깨어나는 기술》(1) – 우리는 모두 늙는다

《늙어가는 세계, 깨어나는 기술》(1) – 우리는 모두 늙는다 "우리는 모두 늙는다. 그러나 그 늙음이 고립이 아닌, 존엄과 연결로 이어지기를." 2025년. 한국은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세계에서 가장 빠른 나라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습니다.아침 일찍 깨어 눈을 뜬 독거노인 A씨는 하루 종일 단 한 마디의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창밖을 내다보다 식은 국 한 그릇을 데워 먹고, 라디오를 틀어놓은 채 오후를 보냅니다. 그는 누군가의 아버지였고, 누군가의 남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하루, 그를 부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처럼 점점 더 많은 노인들이 사회적 고립 속에서 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의 20%를 넘어서며, 지역에 따라선 30%에 육박하..

EP.11 – 미라 무라티: 창작의 AI를 지휘하는 선두에서

미라 무라티: ChatGPT와 DALL·E를 만든 AI 혁신가의 철학✨ 미라 무라티는 누구? OpenAI CTO의 시작미라 무라티(Mira Murati)는 ChatGPT와 DALL·E를 개발한 OpenAI의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알바니아 출신 공학자이자 기술 경영자입니다. 2018년 OpenAI에 합류해 AI 기술의 혁신을 이끌었으며, 2025년 현재는 Thinking Machines Lab의 CEO로 새로운 AI 시대를 열어가고 있습니다.그녀는 AI를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창의성을 확장하는 도구"로 보는 독특한 철학을 가지고 있어, AI 업계에서 주목받는 인물입니다.🧠 ChatGPT와 DALL·E: AI 창작의 혁신미라 무라티의 대표 업적으로는 ChatGPT와 DALL·E가 있습니다.C..

EP.10 – 레이 커즈와일: 특이점은 결국 온다

레이 커즈와일: 특이점과 AI 미래를 예측한 구글의 천재✨ 레이 커즈와일은 누구? AI 천재의 시작레이 커즈와일(Ray Kurzweil)은 특이점과 AI 미래를 예측한 미국 뉴욕 출신의 발명가이자 미래학자입니다. 5세에 프로그래밍을 시작하고, 고등학생 시절 작곡용 컴퓨터를 제작한 천재로, MIT 졸업 후 기술과 인간의 융합을 평생의 주제로 삼아왔습니다.2025년 현재 그는 구글의 엔지니어링 디렉터로, 머신러닝과 자연어 처리 혁신을 이끌며 "기술적 특이점(Singularity)" 도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그는 기술을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삶의 연장선으로 보는 낙관주의자로, "수확 가속의 법칙"(Law of Accelerating Returns)을 통해 기술이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며 인류를 새롭게 정의할 것..

허준, AI에게 동의보감을 건네다

🧠 시대를 넘은 인터뷰 – EP.06허준, AI에게 동의보감을 건네다“기계는 의술의 손을 가질 수 있는가?”🐾 프롤로그: 조선의 의원과 인공지능의 조우안녕하세요. 시대를 넘나들며 지성을 인터뷰하는 고양이 리포터, 랩냥 리포터입니다.오늘은 조선 중기의 의학자이자 『동의보감』의 편찬자로 잘 알려진 허준 선생님과의 특별한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주제는 바로 ‘의료와 인공지능(AI)’입니다.AI는 방대한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병을 예측하고 치료법을 제시하는 시대를 열었습니다. 영상 판독, 전염병 예측, 맞춤형 진료 등 의료 현장은 빠르게 디지털화되고 있죠. 그렇다면 몸과 마음을 함께 살피던 허준 선생님께서 이 변화를 본다면, 과연 어떤 말씀을 들려주실까요?👂 AI 시대의 의술, 조선의 의원은 어떻게 볼까..

EP.09 – 조슈아 벤지오: 포스트 오프 다크

EP.09 – 조슈아 벤지오: 포스트 오프 다크✨ 조슈아 벤지오, 그는 누구인가요?Yoshua Bengio(조슈아 벤지오)는 캐나다 몬트리올대학교의 컴퓨터 과학자입니다. Geoffrey Hinton(제프리 힌턴), Yann LeCun(얀 르쿤)과 함께 딥러닝의 3대 창시자로 불리며, 이 셋은 2018년 튜링상(컴퓨터 과학계의 노벨상)을 공동 수상했습니다.그는 AI 기술을 단지 개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것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고민해온 인물입니다. 최근 들어 그는 "AI는 이제 기술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 전체가 고민해야 할 가치의 문제"라고 말합니다.“저는 AGI의 구조에 숨겨진 위협성이야말로 복지의 할당 문제와 연결된다고 봅니다.”📝 주석: AGI(Artificial General In..

EP.08 – 얀 르쿤: 열린 AI를 향한 신념

EP.08 – 얀 르쿤: 열린 AI를 향한 신념✨ 얀 르쿤, 그는 누구인가요?얀 르쿤(Yann LeCun)은 프랑스 출신의 컴퓨터 과학자입니다.딥러닝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현재 AI 기술의 핵심이 되는 이 딥러닝을, 그는 Geoffrey Hinton, Yoshua Bengio와 함께 만든 개척자 중 한 명입니다. 이 세 사람은 2018년, '컴퓨터 과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튜링상을 공동 수상하기도 했죠.그는 현재 **Meta(메타)**의 수석 AI 과학자로, Meta의 AI 기술 개발 방향을 이끌고 있습니다."AI는 모두가 함께 만들고 나눠야 합니다."실제로 그는 2024년 TIME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AI는 오픈소스로 가야 합니다. 우리가 다양한 언론이 필요한 이유처럼, 다양한 AI ..

정약용| AI 시대의 거중기를 묻다

정약용, AI 시대의 거중기를 묻다“기계는 백성을 위한 손이 될 수 있을까?”🐾 프롤로그: 거중기와 인공지능 사이에서안녕하세요. 초보 리포터 랩냥 리포터입니다.오늘 저는 오래된 물음 하나를 안고, 조선의 한 선비를 찾아갔습니다.“기계는 사람을 도울 수 있을까?”누군가는 AI를 두려워합니다.누군가는 그것을 ‘편리한 도구’라고 말하죠.하지만 그 도구가 누구를 위한 것인지,무엇을 위하여 만들어졌는지, 묻는 이들은 많지 않습니다.그래서 저는, 사람을 위한 기계를 생각했던 한 선비를 찾아갔습니다.그는 기술이 백성을 돕는 손이 되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바로, 정약용 선생님입니다.🧓 랩냥 리포터, 정약용 선생님께 묻다 🐾 랩냥 리포터선생님, 저는 요즘 AI라는 걸 공부하고 있어요.데이터를 분석해 사람을 돕기도 ..

EP.07 – 제프리 힌튼: 창조자가 떠난 이유

EP.07 – 제프리 힌튼: 창조자가 떠난 이유“나는 후회한다. 우리가 만든 것이 이제 제어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프롤로그: 신이 된 자, 그리고 물러난 자제프리 힌튼(Geoffrey Hinton) — 그는 이름만 들으면 낯설 수도 있지만,우리가 오늘날 쓰고 있는 ChatGPT, Claude, Grok 같은 AI 기술의 시작점에 있었던 사람이다.딥러닝, 즉 컴퓨터가 마치 인간처럼 스스로 패턴을 인식하고 학습하도록 하는 방식을 이론적으로 정립한 최초의 과학자 중 한 명.AI가 “말을 하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게 된” 그 방식은,힌튼이 만든 ‘신경망(Neural Network)’에서 출발했다.그의 이름은 교과서와 논문에선 신처럼 언급되지만,일반 사람들에겐 그가 GPT 이전의 시대를 만든 숨은 창조자라는..

윤봉길과 시대의 기억|AI의 억압에 맞서기 위한 정신은 무엇인가?

윤봉길과 시대의 기억|AI의 억압에 맞서기 위한 정신은 무엇인가?시대를 뛰어넘은 인터뷰 EP.04안녕하세요, 초보 리포터 랩냥입니다. 🐾오늘 저는 조금 다른 질문을 품고 인터뷰를 시작합니다.“우리는 지금, 무엇에 저항하고 있는가?”AI는 점점 우리 일상 깊숙이 들어오고 있습니다.우리를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동시에,우리의 선택을 대신하고, 감시하고, 조종하려는 힘으로 작동하기도 합니다.이 시대에 저항이라는 말은 어쩌면 어울리지 않아 보이기도 합니다.하지만 저는 묻고 싶었습니다.AI 시대, 기술의 오용과 억압 속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정신은 무엇일까요?그래서 오늘은, ‘행동하는 정신’의 상징이신 분을 찾아왔습니다.바로 윤봉길 의사입니다.프롤로그: 윤봉길 의사에게 배우는 저항의 정신윤봉길 의사는 단지 ‘폭탄을..